Rendered Bodies — The Human After the Ice Civilization,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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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dered Bodies

Human bodies rendered within image systems after the Ice Civilization

Live-action animation,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2025

Rendered Bodies

얼음 문명 이후, 이미지 시스템 안에서 렌더링되는 인간의 신체

라이브 액션 애니메이션,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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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dered Bodies — The Human After the Ice Civilization

This work does not treat the human as a subject. Within the Ice Civilization, the human no longer occupies the center of thought but remains as a maintained body. The figures in Rendered Bodies do not perform or produce narrative; they are rendered within image systems, suspended in an idle state—maintained rather than alive.

The selfie does not function as memory but as a device that fixes the body within frames and prolongs its visibility. Images do not record the human; they consume the human to sustain it. The camera does not observe or judge—it renders. The viewer is not outside this structure. After the Ice Civilization, the human persists only as a residual body sustained through rendering.

Rendered Bodies — Ice Civilization 이후의 인간

이 작업은 인간을 주체로 다루지 않는다. 이미 Ice Civilization이 작동하는 세계에서 인간은 사고의 중심이 아니라, 유지되는 신체로 남는다.

〈Rendered Bodies〉에 등장하는 몸들은 연기하지 않고, 서사를 생산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이미지 시스템 안에서 정지된 상태로 렌더링되며, 살아 있기보다 관리되고 연장된다.

셀카는 기억의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신체를 프레임 안에 고정시키고 반복적으로 갱신하여 사라지지 않게 만드는 장치다. 이미지는 인간을 기록하지 않는다. 인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소비한다. 카메라는 바라보지 않고 판단하지도 않는다. 카메라는 단지 인간을 렌더링한다.

관객 역시 이 구조 밖에 있지 않다. 관객은 공감하기보다 소비하며, 비판하기보다 장면을 유지한다. Ice Civilization 이후, 인간은 더 이상 주체가 아니다. 인간은 렌더링을 통해서만 존속하는 잔여적 신체로 존재한다.